참선

의상조사 법성게

노하시원 2015. 3. 15. 03:39

 

 

 

 

 

 

 

법성게(法性偈)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 의상조사(義湘祖師)

 

法性圓融無二相 (법성원융무이상)

원융한 법의 성품 두 모습이 아니로다.

 

諸法不動本來寂 (제법부동본래적)

모든 법은 변함없어 본래가 고요한데

 

無名無相絶一切 (무명무상절일체)

이름 없고 모양 없어 일체가 끊어지니

 

 

證智所知非餘境 (증지소지비여경)

깨닫는 지혜일뿐 지식으론 알 수 없네.

 

 

眞性甚深極微妙 (진성심심극미묘)

참된 성품은 깊고 깊어 지극히 오묘하네.

 

 

不守自性隨緣成 (불수자성수연성)

자성을 따르지 않고 연을 따라 이뤄진다.

 

 

一中一切多中一 (일중일체다중일)

하나 속에 모두가 있고 여럿 속에 하나있네.

 

 

一卽一切多卽一 (일즉일체다즉일)

하나가 곧 일체요 여럿이 곧 하나이다.

 

 

一微塵中含十方 (일미진중함시방)

티끌 하나 속에 온 우주가 담겨있고

 

 

一切塵中亦如是 (일체진중역여시)

모든 티끌마다 온 우주가 들어있네.

 

 

無量遠劫卽一念 (무량원겁즉일념)

한없이 긴 겁이 한 생각 찰나이고

 

 

一念卽是無量劫 (일념즉시무량겁)

한 생각이 곧 한량없는 긴 겁이다.

 

 

九世十世互相卽 (구세십세호상즉)

과거현재미래 삼세 속에 삼세 일념이 서로 엉켜있는 모양이나

 

 

仍不雜亂隔別成 (잉불잡란격별성)

뒤섞이지 않고 따로따로 간격을 이루어 뚜렷하네.

 

 

初發心時便正覺 (초발심시변정각)

처음 발심했을 때가 바로 깨달음의 경지이고

 

 

生死涅槃常共和 (생사열반상공화)

생사와 열반은 서로 같다.

 

 

理事冥然無分別 (이사명연무분별)

진리와 현상은 명연하여 분별이 없으니

 

 

十佛普賢大人境 (십불보현대인경)

모든 부처님과 보현보살의 경지로다.

 

 

能人海印三昧中 (능인해인삼매중)

부처님이 해인삼매 중에

 

 

繁出如意不思議 (번출여의불사의)

뜻대로 부가사의 법을 환히 드러내시고

 

 

雨寶益生滿虛空 (우보익생만허공)

허공 가득 보배의 비를 내려 중생을 이익 되게 하니

 

 

衆生隨器得利益 (중생수기득이익)

중생들은 근기에 따라 이익을 얻네.

 

 

是故行者還本際 (시고행자환본제)

그러므로 수행자가 본래 자리로 돌아가려면

 

 

叵息妄想必不得 (파식망상필부득)

망상을 쉬지 않고선 절대 얻을 수 없네.

 

 

無緣善巧捉如意 (무연선교착여의)

분별없는 이 좋은 방편 마음대로 휘어잡아

 

 

歸家隨分得資糧 (귀가수분득자량)

근본자리 돌아감에 능력에 따라 양식을 얻네.

 

 

以陀羅尼無盡寶 (이다라니무진보)

신묘한 다라니<總持>는 다함없는 보배이니

 

 

莊嚴法界實寶殿 (장엄법계실보전)

법계의 참다운 보배궁전을 장엄하고

 

 

窮坐實際中道床 (궁좌실제중도상)

마침내 실제의 중도자리에 앉으니

 

 

舊來不動名爲佛 (구래부동명위불)

예부터 변함없어 이름하여 부처라고 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