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선담

마곡사 주련

노하시원 2017. 7. 23. 16:08

 

 

 

 

선승인 자장율사, 보조국사지눌, 경허스님의 형인 태허스님, 만공스님, 숭산스님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 - 마곡사에서 만난 선사들의 가르침. 주련이 낡아 잘 읽을 수 없는데 표지판으로 친절하게 게시하고 번역도 해놓았다. 법성선원 정민스님 법문에 나오는 광통달을 여기서 보게 되다니.

 

마침 오늘 아침 경봉스님 선어록 "니가누고" 읽다가 황벽어록을 쓴 배휴와 그의 동생 배탁형제 이야기에 감동. 역시 아무나 선어록을 적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도를 깨친 자가 도를 알아 듣는 법. 다문제일 아난존자가 깨친

후에야 비로소 결집에 참여할 수 있었던 이유다.

 

덕분에 공부도 하고 멍도 때리고 잘 쉬고 잘 먹고... 덥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