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선담
고봉스님께서 화두참선에 대하여 하신 말씀
노하시원
2017. 9. 11. 09:45
오직 본참공안화두를 가슴 깊이 간직하고
행주좌와에 간절하게 참구하라.
궁구하고 궁구하여 힘이 미치지 못하고
생각이 머무를 수 없는 곳에 이르러
문득 화두를 타파하여 벗어나면
바야흐로 성불한지 이미 오래임을 알 것이다.
이 한 도리는 기왕에 모든 부처님과 조사스님들이
생사를 요달하고 죽음의 길에서 벗어남에
이렇게 역력하게 시험하신 묘방 중에 묘방이다.
오직 귀한 것은 실답게 믿고
화두를 의심하지 않는 것뿐이니
오래오래 물러나지만 않는다면
누구나 깨닫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