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선담

화엄약책 중에서(대혜종고 선사, 청림지상 스님 번역 '서장' 각주에서 인용)

노하시원 2019. 2. 15. 17:23

 

 

 

법성은 비고 끝이 없으며 연기는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음이라.

나누려고 하나 나눌 수 없어서 두루 미치며

감이 없으나 고루고루 미쳐서 중생의 기감을 따라 통하나니

사바세계에 감응하면 사바세계를 보며

하늘 궁전에 감응하면 하늘 궁전으로 올라감을 보나니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의 나무에서 한 발자국도 옮김이 없이

저 천상에 오르는 까닭이다.

 

- 화엄약책-

 

* 화엄경 여래현상품의 "연을 따라 중생이 부처님을 감득케 함에 나아가

두루 응하지 아니함이 없으니, 항상 이 보리좌에 계신다."라는 글에 대한 글.

 

- 대혜종고 선사, 청림지상 스님 번역 '서장' 각주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