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를 발견하는 이 일 외에는 전부 꿈 가운데 꿈이다. 세상 사람들은 그 허무한 것을 실감 못하고 하루하루 속아서 산다.
△자기 일을 하라. 아들 놓고 돈 벌고 출세하는 것이 자기 일이 아니다. 자기의 참모습을 찾는 이 일이 참으로 자기 일이다.
△세상일을 전폐하고 참선하라는 것이 아니다. 화두를 생각하면서 모든 일을 하라는 것이다.
△오장육부를 찌르고 삼대독자 외아들을 잃은 부모의 심정으로 화두를 들어야 한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사무치는 의심을 해야 한다. “어떤 것이 참나던고?”
△금생에 놓치면 내생에 또 인신을 받고 불법을 만난다는 보장이 절대로 없다.
△공부인의 자세는 모든 사람이 칭찬하고 비방하는데 조금도 마음의 동요가 없어야 한다.
△말이 많으면 공부에 큰 장애가 된다. 앉으나 서나 화두를 놓치면 죽은 송장이다.
△지금은 혈기방장해서 이런 말이 귀에 안 들어오지만, 60~70세에 병고가 오고 죽음에 다다라 영웅호걸, 부귀영화가 다 소용없고 눈물을 흘리게 된다.
△의식주만 해결되면 돈과 명리를 위해 귀중한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 제일 급선무가 화두공부다.
△대통령, 일등 부자가 되기를 바라지 말고 마음을 계발하라. 마음만 계발하면 그런 것은 자연히 따라온다.
△돈이란 안 쓴다고 모이는 것이 아니다. 좋은 복을 지음으로 인해 화근(돈 드는 일)이 물러간다.
△항상 세 가지를 행하라. 1. 지혜(智慧): 참선수행 2. 덕(德): 많은 분들을 최상승법으로 인도하는 것 3. 복(福): 물질·몸·마음으로 남을 위하는 것.
△지혜를 닦지 않고 복만 지으면 다음 생에 부귀해도 둔한 사람이 된다.
△복이란 소소한데서 오는 법이다. 항상 즐거운 마음,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라. 불평, 타령을 하면 아주 박복하다. 복 지을 때 할까 말까 주저하지 말라.
△ 부처님이 만반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먹어라, 먹어라’ 해도 중생들은 안 먹고 딴 짓을 한다. 기도, 절, 참회하는 것은 어린아이 신앙이다. 참선을 해야 한다.
△어리석은 사람이 시비장단에 놀아난다. 영리한 사람은 시비에 들어가지 않는다. △자기의 직분(職分) 외에는 오직 화두 생각만 해야 한다.
△누가 말하려고 다가오면 “에잇! 도적놈, 또 시간 낭비하려고 오나!” 이렇게 해야 한다. △재물은 영원히 내 것이 아니라 임시 관리하다가 가는 것이다.
△도를 알고 보면 세상 부귀·공명은 콧구멍의 때와 같다.
△인과응보 같은 법문은 어린아이 울음 달래는 법문이다.
△“인생은 죽으면 그만이다”라는 여기에서 향락과 욕심에 빠지고, 무한한 좌절감과 무한한 죄를 짓고 살게 된다. 부처님 법에는 삼생(과거·현재·미래)이 항시 연관되어 있다.
△염라대왕 앞에서는 용서가 통하지를 않는다. 그때 가서 뉘우치고 후회해야 소용없다.
△앉아서 좌선할 때는 바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90%이상 좌우한다.
△죽음에 다다라 사지가 찢어질 때는 생고기 껍데기 벗기는 것과 같이 고통스럽다.
(종정예경실 제공)
'구산스님 이야기 석사자(石獅子)' 전편 중에서 (1) | 2017.04.21 |
---|---|
보조지눌선사 '권수정혜결사문勸修定慧結社文' 중에서(경허선사 '선문촬요' 중) (0) | 2017.03.24 |
보조선사 '수심결' 중에서 (0) | 2017.02.17 |
경허선사 오도가 (0) | 2016.10.10 |
성철스님 "영원한 자유" 중에서 - 불교의 처음과 마지막 (0) | 2016.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