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喜悲頌 희비송
無名無相無事人 무명무상무사인
太平之歌唱興醉 태평지가창흥취
無時無端救濟事 무시무단구제사
大千世界布充滿 대천세계포충만
이름도 없고 상도 없는 일없는 사람이
태평의 노래를 흥에 취해 불렀더니
때도 없고 끝도 없는 구제의 일이
대천세계에 충만히 펼쳐졌네
2. 正信頌 정신송
無名無相是地體 무명무상시지체
悟地之信是正信 오지지신시정신
若無是信莫心我 약무시신막심아
眼光落地恨萬端 안광낙지한만단
이름도 없고 상도 없는 이 바탕인 몸이여
이 바탕을 깨달은 믿음이라야 이 바른 믿음이라
이와 같은 믿음이 없이는 마음이 나라 말라
눈광명이 땅에 떨어질 때 한이 만단이나 되리라
3. 眞心頌 진심송
無名無相是眞空 무명무상시진공
空空無空是眞地 공공무공시진지
如是之地是空體 여시지지시공체
如是非體非眞心 여시비체비진심
이름도 없고 상도 없는 이 진공이여
공이라는 공은 공이라 함마저도 없는 이 참 바탕이라
이와 같은 바탕이라야 이 공인 몸이니
이와 같은 몸이 아니면 참다운 마음이 아니니라
4. 業身頌 업신송
業身乃苦痛之本 업신내고통지본
業心乃患亂之本 업심내환란지본
業行乃鬪爭之本 업행내투쟁지본
業事乃虛妄之本 업사내허망지본
업의 몸이란 것은 고통의 근본이요
업의 마음이란 것은 환란의 근본이니라
업의 행이란 것은 다툼의 근본이요
업의 일이란 것은 허망의 근본이니라
5. 保任頌 一 보림송 일
治業身之戒最上 치업신지계최상
治業心之忍最上 치업심지인최상
善治戒忍順保任 선치계인순보임
善成保任至究竟 선성보임지구경
업의 몸을 다스리는데는 계행이 최상이요
업의 마음을 다스리는데는 인내가 최상이니라
계행과 인내로 잘 다스리면 보림이 순조롭고
보림이 잘 이루어지면 구경에 이르느니라
6. 保任頌 二 보림송 이
肉身欲望捨都一 육신욕망사도일
肉身向思捨無餘 육신향사사무여
如是保任重業人 여시보임중업인
當生必成究竟地 당생필성구경지
육신의 욕망은 하나까지도 모두 버려야 하고
육신을 향한 생각은 남음이 없이 버려야 하느니라
이와 같이 보림하면 업이 중한 사람일지라도
당생에 반드시 구경지를 성취하리라
7. 空性本質頌 一 공성본질송 일
無極空性之本體 무극공성지본체
言語道斷滅心行 언얻단멸심행
諸佛萬物徒此生 제불만물도차생
窮極一切歸依家 궁극일체귀의가
무극인 빈 성품의 본래 몸은
언어나 마음과 행위로 표현 못하나
모든 부처님과 만물이 이로 쫓아 생겼으며
궁극에 일체가 돌아가 의지할 곳이니라
8. 空性本質頌 二 공성본질송 이
渾然空地名無我 혼연공지명무아
無我異名是無極 무아이명시무극
有情無情徒此生 유정무정도차생
窮極一切歸依家 궁극일체귀의가
혼연한 빈 바탕을 이름해서 무아라 하고
무아의 다른 이름이 이 무극이니라
유정 무정이 이로 쫓아 생겼으며
궁극에 일체가 돌아가 의지할 곳이니라
9. 空性本質頌 三 공성본질송 삼
如是明徹名見性 여시명철명견성
是地明徹正悟人 시지명철정오인
修道之人必銘心 수도지인필명심
各者觀照無非悟 각자관조무비오
이러-히 밝게 사무친 것을 이름해서 견성이라 하고
이 바탕에 밝게 사무쳐야 바르게 깨달은 사람이니
도를 닦는 사람은 반드시 명심해서
각자 관조하여 그릇 깨달음이 없어야 하느니라
10. 明正悟頌 명정오송
向不明暗家 향불명암가
冥合本來地 명합본래지
此是眞實悟 차시진실오
不然非正悟 불연비정오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곳을 향해서
그윽한 본래의 바탕에 합하여야
이것을 진실한 깨달음이라 하는 것이니
그렇지 않다면 바른 깨달음이 아니니라
11. 無我頌 무아송
衆生之無我 중생지무아
變異之言我 변이지언아
悟人之無我 오인지무아
不變之言我 불변지언아
중생들이 말하는 무아라는 것은
변하고 달라지는 나를 말하는 것이요
깨달은 사람의 무아는
변하지 않는 나를 말하는 것이다
12. 太始頌 태시송
貪着妙光合成相 탐착묘광합성상
執相生習成諸業 집상생습성제업
因業生出萬般象 인업생출만반상
萬象生出萬般法 만상생출만반법
탐착한 묘한 광명에 합한 것이 상을 이루었고
상에 집착하여 사는데서 익힌 것이 모든 업을 이루었다
업을 인해서 만반상이 생겨 나왔으며
만상으로해서 만반법이 생겨나왔다
불기 3047년 2월 전법선사 농선 대원 문재현 선사 게송 춘성 박선옥 서
마조선사와 분주무업선사 - 농선대원선사 번역 전등록 8권 중에서 (0) | 2024.07.21 |
---|---|
태고보우국사 어록 중에서 "현릉이 마음의 요체를 청하다" - 농선 대원 선사 역저 (1) | 2024.06.03 |
농선대원선사법어 (0) | 2024.02.05 |
전강선사 법문 중에서 (0) | 2024.01.27 |
唯識三十頌 유식삼십송 - 세친보살 지음, 현장삼장법사 한역 (0) | 2023.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