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선담))
육조단경 - 중국 선종 제6조 혜능대사 어록집
"대중들이여, 세상 사람의 육체는 성(城)이요,
눈귀코혀는 문(門)이니, 밖으로 다섯 개의 문이 있고,
안으로는 의식의 문이 있습니다.
마음은 땅이요, 자성(自性)은 왕이니,
왕은 마음의 땅 위에 거처합니다.
자성이 있으면 왕이 있고, 자성이 사라지면 왕이 없습니다.
자성이 있으면 몸과 마음이 있고, 자성이 사라지면 몸과 마음이 소멸합니다.
부처는 자성 속에서 이루어지니, 자신 밖에서 찾지 마십시오.
자성에 미혹하면 중생이고, 자성을 깨달으면 부처입니다.
지비(慈悲)가 곧 관세음보살이요, 희사(喜捨)를 일러 대세지보살이라 합니다.
잘 깨끗하게 할 수 있음이 석가요, 평등하고 곧은 것이 아미타입니다.
나와 남이 수미산이요, 삿된 마음이 바닷물입니다.
번뇌가 파도요, 독하고 해로운 것이 악룡(惡龍)입니다.
헛되고 망령됨이 귀신이요, 경계에 끄달림이 물고기와 자라입니다.
탐내고 성내는 것이 지옥이요, 어리석음이 축생입니다.
도반들이여, 늘 십선(十善)을 행하면 천당에 바로 도달합니다.
나와 남이라는 분별을 제거하면, 수미산이 무너집니다.
삿된 마음이 없으면, 바닷물이 마릅니다.
번뇌가 없으면, 파도가 사라집니다.
독과 해로움이 제거되면, 물고기와 약룡이 사라집니다.
깨달음이 자성인 여래가 자기 마음의 땅 위에서 크고 밝은 빛을 비춥니다.
밖으로 비추니, 육문(六門)이 깨끗하여 육욕(六欲)의 여러 하늘(육욕천)을 부숩니다.
안으로 자성을 비추면, 삼독(三毒, 탐진치)이 제거되고
지옥 등의 죄가 일시에 소멸합니다.
안팎으로 밝게 통하면 서방정토와 다름이 없으니,
이 수행을 행하지 않고 어떻게 서방에 도달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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