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선담))
-서옹스님의 '임제록연의' 중 '임제스님의 소소영영'-
"도를 배우는 여러분, 그대들이 부처가 되고 싶거든 만물에 이끌리지 마라. 마음이 생하면 온갖 존재가 생하고 마음이 멸하면 온갖 존재가 멸한다. 한 마음이 나지 않으면 모든 존재한 것이 허물이 없다고 했다. 세간에 있어서나 출세간에 있어서나 부처도 없고 법도 없다.
설사 있다 해도 그것은 다 이름과 문장, 글귀에 지나지 않는다. 어린애를 달래는 방편의 약이고 무엇을 표현하는 이름 글귀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름과 글귀는 제 자신이 이름과 글귀라고 하지 못한다.
그 실은 나의 눈앞에서 명백하고 영묘하게 보고 듣고 아는 네 자신 그 놈이 모든 이름과 글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렇게 임제스님은 말했다.
임제스님은 또,
"너의 목전에 역력한 것 한낱 형상도 없이 절대 홀로 자체만으로 명백한 이것이 법문을 설할 줄 알고 법문을 들을 줄 안다. 바로 지금 눈앞에 혼자 밝아서 분명히 법문을 듣는 자 이 사람이야말로 어느 곳에든지 걸리지 않고 시방세계를 꿰뚫어서 삼계에 자유자재하게 행동한다."라고 말한 것은 소소영영한 자리를 밝힌 것이다.
잠이 꽉 들어서 꿈도 없고 생각도 없으며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을 때에 주인공이 어느 곳에 있는가? 이것을 명백히 확철하면 소소영영한 자리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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