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唯識三十論頌 제29송>마음이 없어 생각하거나 헤아리지 않으니 이는 출세간의 지혜이다.주관과 객관을 버림으로써 문득 전의(轉依)를 증득한다.
이것은 번뇌가 없는 상태이고 불가사의하고 선(善)이고 불변이고<唯識三十論頌 제30송>
안락이고 해탈신(解脫身)이고 위대한 성자이니, 이를 법신(法身)이라 한다.
전의의 경지는 불가사의하다. 살펴서 생각하고 언어로 표현하는 길을 초월했기 때문이다.<成唯識論 제10권>
또 미묘하고 매우 심오하며, 스스로 체득한 내면의 깨달음이기 때문이고, 세간의 어떤 비유로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의는 번뇌에 오염되어 있는 여덟 가지 마음 작용이 청정한 상태로 변혁된다는 뜻이다. 전의는 온갖 분별이 끊겨 마음도 없고 대상도 없기 때문에 2분법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스스로 체득한 내면의 깨달음이다. 상상과 허상이 일어나지 않고, 대상을 채색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직관하는 상태이다. 이 전의로 얻은 네 가지 청정한 지혜를 4지(智)라고 한다.
전5식은 질적으로 변혁되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해야 할 것을 모두 성취하는 성소작지(成所作智)로 바뀌고, 제6 의식은 모든 현상을 잘 관찰하고 자유자재로 가르침을 설하여 중생의 의심을 끊어주는 묘관찰지(妙觀察智)로 바뀐다. 또 말나식의 아치 · 아견 · 아만 · 아애가 소멸됨으로써 자타(自他)의 평등을 깨달아 대자비심을 일으키는 평등성지(平等性智)를 얻고, 아뢰야식의 모든 종자가 소멸되어 마치 온갖 것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내는 크고 맑은 거울 같은 청정한 대원경지(大圓鏡智)를 성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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