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부처님께서 제1대 조사이신 마하가섭존자께 남긴 전법게 法本法無法(법본법무법) 법이란 본래 법이어서 법이라고 할 것도 없나니 無法法亦法(무법법역법) 법이라고 할 것이 없는 법을 또한 법이라 한다 今付無法時(금부무법시) 이제 없는 법을 부촉하는 때 法法何曾法(법법하증법) 법, 법 하는 것이 일찍이 무슨 법이었던고? 2. 제1대 조사이신 마하가섭존자께서 제2대 조사이신 아난다존자께 남긴 전법게 法法本來法(법법본래법) 법 법은 본래 법이라 無法無非法(무법무비법) 법도 없고 법 아님도 없나니 何於一法中(하어일법중) 어찌 한 법 가운데 有法有不法(유법유불법) 법이 있고 법 아님이 있으리 3. 제2대 조사이신 아난다존자께서 제3대 조사이신 상나화수존자께 남긴 전법게 本來付有法(본래부유법) 본래 있는 법을 부촉하였지만 付了言無法(부료언무법) 부촉하고는 없는 법을 말하니라. 各各須自悟(각각수자오) 각각 모름지기 스스로 깨달을지니 悟了無無法(오료무무법) 깨달아 마치면 없는 법도 없으리라. 4. 제3대 조사이신 상나화수존자께서 제4대 조사이신 우바국다존자께 남긴 전법게 非法亦非心(비법역비심) 법도 아니고 또한 마음도 아니다 無心亦無法(무심역무법) 마음도 없고 또한 법도 없도다 說是心法時(설시심법시) 이 마음의 법을 설할 때 是法非心法(시법비심법) 이 법은 마음법도 아니니라 5. 제4대 조사이신 우바국다존자께서 제5대 조사이신 제다가존자께 남긴 전법게 心自本來心(심자본래심) 마음은 본래부터의 마음이니 本心非有法(본심비유법) 본래의 마음은 법이 있는 것 아니다 有法有本心(유법유본심) 법이 있고 본래의 마음이 있다면 非心非本法(비심비본법) 마음도 아니요 본래의 법도 아니다 6. 제5대 조사이신 제다가존자께서 제6대 조사이신 미차가존자께 남긴 전법게 通達本心法(통달본심법) 본래 마음법을 통달하면 無法無非法(무법무비법) 법도 없고 법 아님도 없도다 悟了同未悟(오료동미오) 깨달음을 마쳐도 깨닫지 않음 같나니 無心亦無法(무심역무법) 마음도 없고 또한 법도 없도다 7. 제6대 조사이신 미차가존자께서 제7대 조사이신 바수밀존자께 남긴 전법게 無心無可得(무심무가득) 마음 없으면 가히 얻을 것이 없나니 說得不名法(설득무명법) 이름 없는 법을 얻어서 설하여 若了心非心(약료심비심) 만약 마음 아닌 마음을 요달하면 始解心心法(시해심심법) 비로소 마음법을 마음으로 요해하리라 8. 제7대 조사이신 바수밀존자께서 제8대 조사이신 불타난제존자께 남긴 전법게 心同虛空界(심동허공계) 마음이 허공계와 같아서 示等虛空法(시등허공법) 허공과 같은 법을 보이나니 證得虛空時(증득허공시) 허공을 증득하게 될 때에 無是無非法(무시무비법) 옳은 법도 없고 그른 법도 없나니라 9. 제8대 조사이신 불타난제존자께서 제9대 조사이신 복타밀다존자께 남긴 전법게 虛空無內外(허공무내외) 허공은 안과 밖이 없나니 心法亦如此(심법역여차) 마음법도 또한 이와 같도다 若了虛空故(약료허공고) 만약 허공의 연고를 요달하면 是達眞如理(시달진여리) 이에 진여의 도리를 통달하리라 10. 제9대 조사이신 복타밀다존자께서 제10대 조사이신 협존자께 남긴 전법게 眞理本無名(진리본무명) 진리는 본래 이름이 없지만 因名顯眞理(인명현진리) 이름을 인연하여 진리를 나투는도다 受得眞實法(수득진실법) 진실한 법을 얻어 받으면 非眞亦非僞(비진역비위) 진실도 아니고 또한 거짓도 아니니라 11. 제10대 조사이신 협존자께서 제11대 조사이신 부나야사존자께 남긴 전법게 眞體自然眞(진체자연진) 참 본체는 자연히 참되니 因眞說有理(인진설유리) 참됨에 인하여 진리를 설한다 領得眞眞法(영득진진법) 참으로 참된 법임을 영득하면 無行亦無止(무행역무지) 행할 것도 없고 또한 그칠 것도 없도다 12. 제11대 조사이신 부나야사존자께서 제12대 조사이신 마명존자께 남긴 전법게 迷悟如隱顯(미오여은현) 미혹과 깨달음은 숨음과 드러남 같고 明暗不相離(명암불상리) 밝음과 어두움은 서로 여의지 않나니 今付隱顯法(금부은현법) 이제 숨음과 드러남의 법을 부촉하노니 非一亦非二(비일역비이) 하나도 아니고 또한 둘도 아니로다 13. 제12대 조사이신 마명존자께서 제13대 조사이신 가비마라존자께 남긴 전법게 隱顯卽本法(은현즉본법) 은과 현이 곧 본래 법이라 明暗元不二(명암원불이) 밝음과 어두움이 원래 둘이 아니니라 今付悟了法(금부오료법) 이제 깨달아 마친 법을 부촉하노니 非取亦非離(비취역비리) 취할 것도 아니고 또한 여읠 것도 아니로다 14. 제13대 조사이신 가비마라존자께서 제14대 조사이신 용수존자께 남긴 전법게 非隱非顯法(비은비현법) 숨지도 않고 드러나지 않는 법은 說是眞實際(설시진실제) 이 진실한 실제를 설함이니 悟此隱顯法(오차은현법) 이 숨음과 드러난 법을 깨달으면 非愚亦非智(비우역비지) 어리석지도 않고 또한 지혜롭지도 않도다 15. 제14대 조사이신 용수존자께서 제15대 조사이신 가나제바존자께 남긴 전법게 爲明隱顯法(위명은현법) 숨음과 드러난 법을 밝히기 위하여 方說解脫理(방설해탈리) 방편으로 해탈의 진리를 설함이로다 於法心不證(어법심부증) 법을 증득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無瞋亦無喜(무진역무희) 진에도 없고 또한 환희도 없으리로다 16. 제15대 조사이신 가나제바존자께서 제16대 조사이신 라후라다존자께 남긴 전법게 本對傳法人(본대전법인) 본래 법 전할 사람을 대하여 爲說解脫理(위설해탈리) 해탈의 이치를 해설하지만 於法實無證(어법실무증) 실제로 법을 증득함이 없어서 無終亦無始(무종역무시) 종말이 없고 또한 시원이 없느니라 17. 제16대 조사이신 라후라다존자께서 제17대 조사이신 승가난제존자께 남긴 전법게 於法實無證(어법실무증) 법을 실제로 증득한 것이 없고 不取亦不離(불취역불리) 취할 것도 없고 또한 여읠 것도 없도다 法非有無相(법비유무상) 법은 있고 없는 형상이 아닌데 內外云何起(내외운하기) 어찌 안과 밖이 일어나리요 18. 제17대 조사이신 승가난제존자께서 제18대 조사이신 가야사다존자께 남긴 전법게 心法本無生(심법본무생) 마음법은 본래 생함이 없지만 因地從緣起(인지종연기) 심지를 인하고 연을 좇아 일어나니 緣種不相妨(연종불상방) 반연과 종자가 서로 방해하지 않나니 華果亦復爾(화과역부이) 꽃과 열매도 또한 다시 그러하도다 19. 제18대 조사이신 가야사다존자께서 제19대 조사이신 구마라다존자께 남긴 전법게 有種有心地(유종유심지) 종자가 있고 심지가 있으면 因緣能發萌(인연능발맹) 인연에 의하여 능히 싹이 나나니 於緣不相碍(어연불상애) 반연하여 서로가 장애되지 않으면 當生生不生(당생생불생) 나는 때에 나지만 나지 않음이로다 20. 제19대 조사이신 구마라다존자께서 제20대 조사이신 사야다존자께 남긴 전법게 性上本無生(성상본무생) 심성 위에 본래 생함이 없지만 爲對求人說(위대구인설) 구하는 사람을 대하여 말함이로다 於法旣無得(어법기무득) 법은 이미 얻을 바가 없거늘 何懷決不決(하회결불결) 어찌 깨치고 깨치지 못함을 걱정하리오 21. 제20대 조사이신 사야다존자께서 제21대 조사이신 바수반두존자께 남긴 전법게 言下合無生(언하합무생) 말 아래에 무생법과 계합하면 同於法界性(동어법계성) 법계성과 같아지나니 若能如是解(약능여시해) 만약 능히 이와 같이 요해하면 通達事理竟(통달사리경) 사(事)와 이(理)를 구경에 통달하리라 22. 제21대 조사이신 바수반두존자께서 제22대 조사이신 마나라존자께 남긴 전법게 泡幻同無碍(포환동무애) 물거품과 허깨비 같아서 걸림이 없거늘 如何不了悟(여하불료오) 어찌하여서 깨달음을 마치지 아니하는가 達法在其中(달법재기중) 통달한 법이 그 가운데 있나니 非今亦非古(비금역비고) 이제도 아니고 또한 옛도 아니로다 23. 제22대 조사이신 마나라존자께서 제23대 조사이신 학륵나존자께 남긴 전법게 心隨萬境轉(심수만경전) 마음은 일만 경계를 따라 유전하지만 轉處實能幽(전처실능유) 유전하는 곳에 실로 능히 그윽하도다 隨流認得性(수류인득성) 흐름을 따라 본성을 인증하여 얻으면 無喜亦無憂(무희역무우) 기쁨도 없고 또한 근심도 없도다 24. 제23대 조사이신 학륵나존자께서 제24대 조사이신 사자존자께 남긴 전법게 認得心性時(인득심성시) 마음의 본성 인증을 얻을 때에 可說不思議(가설부사의) 가히 부사의라고 해설하지만 了了無可得(요료무가득) 요요하되 가히 얻을 수 없나니 得時不說知(득시불설시) 얻을 때는 안다고 설하지 않느니라 25. 제24대 조사이신 사자존자께서 제25대 조사이신 바사사다존자께 남긴 전법게 正說知見時(정설지견시) 바른 지견을 설할 때에 知見俱是心(지견구시심) 지와 견이 다 이 마음이라 當心卽知見(당심즉지견) 응당 마음이 곧 지견이니 知見卽在今(지견즉재금) 지견이란 곧 지금 그대로이니라 26. 제25대 조사이신 바사사다존자께서 제26대 조사이신 불여밀다존자께 남긴 전법게 聖人說知見(성인설지견) 성인이 지견을 말씀하시니 當境無是非(당경무시비) 경계에 당하여 옳고 그름이 없도다 我今悟眞性(아금오진성) 내 이제 참 성품을 깨달으니 無道亦無理(무도역무리) 도도 없고 또한 이치도 없도다 27. 제26대 조사이신 불여밀다존자께서 제27대 조사이신 반야다라존자께 남긴 전법게 眞性心地藏(진성심지장) 참 성품이 심지에 감추어 있으니 無頭亦無尾(무두역무미) 머리도 없고 또한 꼬리도 없도다 應緣而化物(응연이화물) 인연에 따라 중생을 교화하기에 方便呼爲智(방편호위지) 방편으로 지혜라고 부르느니라 28. 제27대 조사이신 반야다라존자께서 제28대 조사이신 보리달마존자께 남긴 전법게 心地生諸種(심지생제종) 마음경지에서 모든 종자가 나되 因事復生理(인사부생리) 일에 인하여 다시 이치가 생기나니 果滿菩提圓(과만보리원) 결과가 만족하면 보리도 원만해지리니 華開世界起(화개세계기) 꽃이 피고 세계가 일어나도다 - 학림사 오등선원 카페 여산 거사 편집 |
아뢰야식, 삼세, 육추 - 마명대사(12대)의 대승기신론 중에서 (0) | 2022.1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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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혐간택(唯嫌揀擇) 통연명백 (洞然明白), 고목리용음(枯木裏龍吟), 촉루리안정 (髑髏裏眼睛) - 학림사 오등선원 대원스님 조주록 강설 중에서 (0) | 2022.12.12 |
말하고 말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잠 자는 것도 아니고, 꿈도 아니고 생시도 아닌 때는 무엇이냐? 부처니 조사니 말이 있니 없니 백 천 만 가지 이름을 붙여봐야 안 맞아요. 전혀 안 돼요. 그래서.. (0) | 2022.11.11 |
보화비진요망연 (0) | 2022.10.23 |
항복기심(降伏其心) - 대원스님. 공주 학림사 오등선원. (0) | 2022.10.12 |